살아가는 이야기/어려운이야기들

특검의 칼날이 뼈아픈 이유: 맹자의 '사단'을 잃어버린 사람(?)들....

상산솔연 2025. 8. 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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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본래 선한 존재일까요, 아니면 악한 존재일까요? 수천 년을 이어온 순자와 맹자의 논쟁이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자

오랫동안 순자의 성악설을 믿어왔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사악하다"는 말이 왠지 현실적이고 냉철하게 느껴졌다.

마치 날카로운 칼날 같은 인간의 본성을 교육과 법으로 잘 다듬어야 비로소 빛을 발한다는 그 비유가 참 와닿았다.

그런데 요즘 뉴스에 나오는 대한민국 정치판을 보면, 그 생각이 더 확고해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복잡하다.

규제가 느슨해지면 끝없이 추락하는 인간의 사욕을 보면서, 순자 선생님이 요즘 세상을 봤다면 고개를 끄덕이셨을 것만 같다.

 

순자의 성악설, 거울에 비친 정치인의 민낯 😈

특검의 칼날이 번쩍이는 요즘, 뉴스 헤드라인은 매일같이 새로운 의혹과 추문으로 가득 차 있다.

권력을 쥔 이들의 탐욕은 마치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그 중심에는 공공의 이익 따위는 온데간데없는 것 같다.

공직을 개인의 사유물처럼 여기고, 국민의 세금을 자기 호주머니인 양 쓰는 이들의 행태를 보면 정말 할 말이 없다.

순자가 말한 ‘사악한 본성’이 이렇게 외치는 듯하네요. "규칙? 법? 내 욕망이 곧 정의다!" 이 정도면 인간의 사욕이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사례가 아닐까 싶다.

⚠️ !
인간의 본성 자체를 악하다 규정하는 순자의 성악설은 인간의 이기심을 통제하기 위한 사회적 규칙과 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권력자의 무분별한 욕망은 결국 공동체를 파괴할 수 있다는 점.
 

맹자의 성선설, 사단을 잃어버린 사람들 😔

그런데 문득 맹자의 성선설은 ?

맹자는 인간의 본성에 네 가지 선한 씨앗, 즉 사단(四端)이 있다고 했다.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 이 네 가지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본질이라고 .

이 사단이 없으면 사람의 형체만 가졌을 뿐, 진정한 인간이 아니라는 맹자의 가르침을 보며 다시 한번 요즘 정치판을 생각해보게 된다.

맹자의 사단(四端) 현 정치판의 모습
측은지심 (惻隱之心)
남의 고통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 하는 모습
수오지심 (羞惡之心)
불의를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
부끄러운 짓을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고개를 드는 모습
사양지심 (辭讓之心)
겸손하고 양보하는 마음
권력 다툼에 으르렁대며 양보 없이 더 큰 몫을 차지하려는 모습
시비지심 (是非之心)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
정치적 이해관계에 갇혀 옳고 그름을 외면하는 모습

이 표를 보면, 과연 지금의 정치인들, 특히 특검의 칼날 아래 놓인 이들에게 이 사단이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맹자의 말대로라면, 어쩌면 그들은 사람의 탈을 쓴 채 짐승의 본성을 드러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물론,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는 분들도 분명 있다.

하지만 그들의 조용한 목소리는 요란한 스캔들과 다툼 속에 묻히기 일쑤. .

 

성선설 vs 성악설, 끝나지 않는 인간의 숙제 📝

이 모든 광경을 보며 저는 순자와 맹자의 논쟁이 여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어쩌면 정답은 '둘 다'일지도 모릅니다. 인간은 선한 씨앗을 품고 태어나지만, 그 씨앗을 가꾸지 않으면 악한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나는 존재일지도.

그리고 지금의 내란의 정치인들은 바로 그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정원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잡초를 뽑아내려면? 🌱

이 잡초를 뽑아내고 다시 선한 씨앗을 키우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 특검의 칼날처럼 외부적인 힘도 필요하다.
  •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바로 우리 국민의 날카로운 시선과 비판 의식이 아닐까?
  • 그리고 그 시선을 두려워할 줄 아는 정치인들을 선택하는 투표권자의 각성이 필요하다.
 
💡

글의 핵심 요약: 인간의 본성, 그리고 정치

순자의 성악설: 규제가 느슨해지면 드러나는 탐욕을 설명하는 데 유효.
맹자의 성선설: 사단(四端)을 잃어버린 인간의 모습을 비판하는 기준.
결국 중요한 것은:
선한 씨앗을 키우고, 악한 잡초를 뽑아내는 우리 모두의 노력
국민의 역할: 사람의 탈을 쓴 이들 중 진정한 인간을 가려내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질문들 ❓

Q: 순자의 성악설과 맹자의 성선설은 어떻게 다른가?
A: 순자는 인간의 본성을 이기적이고 악하다고 보아, 인위적인 교육과 법을 통해 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맹자는 인간의 본성이 선하며, 누구나 가지고 있는 선한 마음인 '사단'을 확충해야 한다고 보았다.
Q: 맹자가 말한 '사단(四端)'은 어떤 마음을 의미하나?
A: 사단은 남을 불쌍히 여기는 측은지심, 부끄러워하고 악을 미워하는 수오지심, 겸손하게 양보하는 사양지심, 그리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시비지심, 이 네 가지 마음.

결국,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우리 모두가 찾아가야 할 숙제인 것 같다.

정치인들은 스스로에게 맹자의 사단이 있는지, 진정 인간의 마음을 가졌는지 되돌아보고, 우리 국민은 그런 이들을 가려낼 수 있는 눈을 가져야한다.

사람의 탈을 쓴 이들 가운데, 진정한 인간이 누구인지 알아보는 일. 그것이 지금 이 혼란스러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첫걸음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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