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주구검- 흘러간 첫사랑에 대한 단상각주구검(刻舟求劍)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흘러가는 강물처럼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뱃전위에 칼을 떨어뜨린 자리를 표시해 두고 그 자리에서 칼을 찾으려 하는 어리석음처럼.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마음한 구석에 추억은 여전히 그시절의 푸릇한 감정을 찿고 있다 내 마음속에 새겨진 그녀와의 추억은 서른 다섯 해가 지났지만 아직도 .... 대학교 4학년이었던 그 봄날, 도서관 창가에 앉아있던 그녀를 처음 보았다. 검은 테 안경 너머로 빛나던 그녀의 눈동자는 지금도 선명하다. 책상 위에는 국문학 서적 펼쳐져 있었고, 그녀는 연필로 줄을 그어가며 열심히 책을 읽고 있었다. 나는 그날부터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그녀를 바라보는 것이 일과가 되었다. 용기를 내어 말을 걸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