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한국 사회에서의 직장생활은 수직적인 관계와 집단주의가 강하며,
이러한 문화는 회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나처럼 SI 업체(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 업체)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에게는
고객사와의 회의는 무척 신경쓰이고 예민한 이벤트이다.
제가 느꼈던 대부분의 업체와의 미팅시 고려해야 하는사항을 몇개 적어보면
고객사의 상하 관계 중심:
상사의 의견이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며, 하급자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보다는 상사의 의견에 동의하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결론 중심:
회의는 주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며, 의견 차이보다는 합의점을 찾는 데 중점을 둡니다.
시간 엄수:
회의 시작 시간을 엄수하고, 회의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간접적인 의사소통:
직접적인 비판보다는 돌려 말하거나 암시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견 일치 강조:
회의 참석자 모두가 동일한 의견을 가지고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감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것을 고려하여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나는 꼰대인가 하는 생각이 요즘 가끔든다...
최근에는 글로벌화와 함께 한국의 회의 문화도 변화하고 있는것 같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하고,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효율성을 중시하여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고,
회의 참여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신입 또는 갓 신입딱지 뗀친구들이 적극적인 의사표시는 회의방향을 어지럽힌다는 생각이..아직든다..
그래도 신입을 빨리 업무에 적응시키는 방법은 회의에 참석시키고..
그보다 더 빨리 적응하게 하는 방법은 회의록을 작성시키는일이다 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물론 처음에는 자기가 무슨말을 쓰는지도 모르고써서 선임이 신경써서 봐줘야겠지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