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 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이 詩 를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있다... 예전에 아주 친했던.. 그 후로 수 년동안 항상 마음이 아렸던 ...벌써..몇십년전 기억이..되버린.. 이제는 머리속에 떠오르지만... 가슴으로 내려오지않는...ㅎㅎㅎ 세월이 만들어준 마음의 굳은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