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택시 알바를 한적이 있었다...
밤 12시쯤 은평구 에서 일산 초입 쯤 상가 (喪家)에 소님을 내려드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나오는데..
이슬비 오는 길가에 여자3명이 손을 들어 멈추었다 할머니같은 분만 태우고 2명의 여자들은 어두은 표정으로 돌아서 갔다...
목적지를 묻고 잽싸게 할증 버튼을 눌렀다....
목적지는 연신내 위쪽 북한산 쪽인듯했고.. 네비게이션을 따라 가고 있는데.. 과속방지 턱을 지날때 이상한 방울소리가 들렸다..
내가 라디오 소리를 잘못 들었나..하고 지나쳤고..
점점 길은 가로등 불빛이 줄어드는 으슥한곳을 지날때 작은 물구덩이를 덜컹 건넜다..
그때.. 선명하게 들리는 방울소리 무서운 고전영화에서나 나오는소리였다..
나는 놀라서 빽미러로 뒷좌석을 쳐다 봤다..
그런데..
뒷 좌석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분명 할머니 손님을 태웠는데.....
..
깜짝 놀라 차를 갓길에 세우고 얼렁 뒷좌석을 돌아 봤다...
하얀 할머니 얼굴이 쓱 올라왔다..
어.엌.. 나도 모르게 움찔 소리가 새나왔다..
"왜그려..."
할머니가 이상하다는듯 묻고있었다....
가로등도 별로 없는 외딴길에 할머니 얼굴에 핸드폰 불빛이 비치니 무섭게 보였던 갔다...
...
...
물웅덩이를 건너며 덜컹임에 가지고 있던 가방속에 방울이 딸랑거렸던 것이고 그때 보고있던 핸드폰을 바닥에 떨어뜨려 그것을 주으려 머리를 숙였고. 나는 그때 빽미러로 뒷좌석 봤던것이다...
...
아무일 없다는듯 시치미를 떼며 물건 떨어지는 소리가나서 세웠다 했더니..
"괜찮아..어서가 밤늦게 까지 굿을 했더니 피곤하네.."
하시며 다시 짐을 추스리며 ..핸드폰을 보기시작했다...
놀란맘을 진정하며 한참을 산중턱 처럼보이는곳에 도착 하니 커다란깃발들과 점이라고 쓴 글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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